게임 중독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2021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게임 이용자의 10.1%가 게임 과몰입 위험군으로 분류되었으며, 10대와 20대의 위험군 비율은 각각 14.3%와 12.8%에 달했습니다. 과도한 게임 사용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학업이나 직장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게임 중독 사례를 통해 중독의 심각성을 알아보고, 자가 진단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게임 사용 습관을 점검해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목차
게임 중독의 실제 사례
학업에 어려움을 겪은 고등학생 A군
A군은 온라인 게임에 빠져 하루 평균 6시간 이상을 게임하며 보냈습니다. 이는 교육부의 '2021년 청소년 게임 이용 실태조사'에서 확인된 고등학생 평균 게임 시간(2.1시간)의 약 3배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밤새 게임을 하느라 학교에 지각하거나 결석하는 일이 잦아졌고, 성적은 상위 20%에서 하위 10% 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A군은 게임을 멈추지 못했고, 결국 유급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전문 상담을 통해 게임 중독의 심각성을 인지한 A군은 현재 치료를 받으며 학업에 복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족관계 악화와 직장 부적응을 경험한 직장인 B씨
B씨는 스마트폰 게임 중독으로 가정불화를 겪었습니다. 2022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모바일 게임 이용 행태 조사'에 따르면 성인 게임 이용자의 35.7%가 가족과의 시간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는데, B씨도 이에 해당합니다. 퇴근 후에도 게임에 몰두해 아내와 대화가 줄어들었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없어졌습니다. 결국 아내는 이혼을 요구했고, B씨는 홀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직장에서도 업무 시간 중 약 25%를 게임에 사용하다 적발되어 징계를 받았고, 동료들과의 관계도 악화되었습니다. B씨는 게임 중독이 인생의 많은 부분을 망가뜨렸다는 것을 깨닫고 전문 치료를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게임 중독 자가 진단 테스트
테스트 개요 및 방법
게임 중독 자가 진단 테스트는 자신의 게임 사용 습관을 평가하고, 중독 위험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운영하는 '게임 과몰입 예방 지원센터'의 자가 진단 테스트는 2021년 한 해 동안 91만 3천명이 참여할 만큼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테스트는 주로 게임 사용 시간, 중독 증상, 일상생활 지장 정도 등을 묻는 문항으로 구성됩니다. 각 문항을 읽고 최근 자신의 상태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답변을 선택하면 됩니다. 테스트 결과는 중독 위험 수준에 따라 저위험군, 잠재적 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자가 진단 테스트 활용 시 유의사항
- 테스트 결과는 참고용일 뿐, 중독 여부를 확진하는 것은 아님을 인지한다.
- 고위험군 판정을 받은 경우 전문 상담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2022년 게임 과몰입 상담 건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3만 2천여 건이었다.
- 테스트는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게임 사용 습관의 변화를 모니터링한다. 월 1회 이상 자가 진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테스트 결과와 무관하게 게임으로 인한 일상생활 지장이 있다면 도움을 요청한다. 게임 과몰입 고위험군의 91%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중독, 예방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게임 중독은 개인의 정신건강은 물론, 학업과 직장 생활, 대인관계에 이르기까지 삶의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WHO는 2022년 게임 장애를 국제질병분류(ICD-11)에 포함하며 게임 중독의 심각성을 인정했습니다. 2021년 국내 게임 과몰입 위험군 규모는 198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 중 청소년은 약 56만 명에 달합니다. 특히 청소년기에 형성된 게임 중독은 성인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개입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게임 중독 자가 진단 테스트는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전문가와 상담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게임은 즐기되 중독되지 않도록, 스스로 사용 습관을 관리하고 절제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2022년 국내 게임 산업 매출액은 20조 원을 돌파했지만,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을 위한 투자는 아직 부족한 실정입니다. 건강한 게임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기업, 그리고 이용자인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지금 바로 게임 중독 자가 진단 테스트를 해보고, 나와 주변 사람들의 게임 생활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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